GS홈쇼핑, 말레이시아 홈쇼핑 채널 12월 개국

2014-10-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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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에게 말레이시아 수출 지원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이 스위트밀리터리 전동 공구 개국 방송을 녹화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GS홈쇼핑이 오는 12월4일 말레이시아 홈쇼핑 채널인 GO SHOP(고샵)을 개국한다.

현재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 상품의 인기는 매우 높다.

지난해 GS홈쇼핑이 진출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국 상품 판매 비율을 보면 태국이 70%, 인도네시아가 74%, 베트남이 30%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한국 상품 중에는 중소기업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태국에서 판매한 한국 상품 중 94%가 중소기업 상품이다. 인도네시아는 81%, 베트남은 모두 중소기업 상품이었다.

이에 GS홈쇼핑은 고샵에도 한국 중소기업들의 우수 상품을 선보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국 방송을 앞두고 준비한45개의 제품 중 75% 이상인 34개가 한국 상품이며, 이 중 중소기업 제품이 30개를 차지한다.

GS홈쇼핑은 말레이시아에서도 수출지원 시스템을 적용했다. 수출지원 시스템은 수출할 여건이 안 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GS홈쇼핑이 제품을 전량 매입한 후 통관부터 인허가, 판매까지 모두 대신해 주는 시스템이다. 중소기업들은 해외 인력파견 및 재고관리 등 추가비용 부담이 전혀 없다. 스위스 밀리터리 공구세트와 오리엔탈 바디스크럽플루, AB 피트니스 등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한국의 GS홈쇼핑에 물건만 가져다 주고, GS홈쇼핑이 말레이시아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제반 작업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 

고샵에서 ‘닥터덴탈케어’ 판매를 준비중인 지경환 장인제약 대표는 "중소기업들은 통관이나 물류 등의 문제로 해외 진출하기가 쉽지 않은데 GS홈쇼핑과 태국, 베트남에서 같이 일하면서 수출에 대한 꿈을 키웠다"며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편이어서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상열 GS홈쇼핑 말레이시아 TFT 팀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GS홈쇼핑도 적극적으로 우수 중소기업을 찾아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최대 유료방송사업자인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AMH)'와 손잡고 합작법인 아스트로지에스샵을 설립한 후, 70여명의 인원이 현지에서 개국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스튜디오를 포함해 분장실, 의상실, 주방, 소품실 등의 준비는 끝난 상태로 녹화가 진행 중이다. 방송 채널은 현지 지상파 중 2번째로 인기 있는 채널 바로 앞에 배정됐고, 오픈과 동시에 24시간 방송된다. 초기에는 약 400만가구를 대상으로 방송이 송출되며 2015년 판매 목표는 350억원이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협력사인 AMH는 자사 계열의 70여개 PP채널을 통해 합작채널인 고샵을 알리고 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런닝맨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절정이다. 

한편 GS홈쇼핑은 현재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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