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백악관 내 기밀 등급 없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겨냥한 수많은 사이버 위협을 조사하던 중 '우려스러운 활동'이 적발돼 즉각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해 일부 직원들의 통신이 끊기기도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으며 현재 후속 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의심스러운 활동의 주체나 포착 시점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하는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침입은 국가 지원을 받는 사이버 공격의 특성을 띠고 있으며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SS), 국가안보국(NSA)이 사건을 조사 중이이라고 WP는 설명했다.
러시아 해커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우크라이나 정부, 미 국방부 계약업체 등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