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분기 국내선 점유율 16.5%…대형사 맹추격

2014-10-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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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올 3분기 국내선 점유율 16.5%로 2위 아시아나항공과 격차를 줄이며 국내선 시장지배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은 올 3분기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1.4%포인트 늘어난 16.5%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확고부동한 1위를 지킨 가운데 기존항공사와는 4.4%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3분기 제주기점 4개의 국내노선에서 평균 92%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유임여객 기준 93만4000명을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만7000명에 비해 약 2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31만3000명과 118만1000명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은 큰 폭의 수송객수 증가로 인해 지난해 3분기 15.1%에서 올 3분기 16.5%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진에어(12.0%), 티웨이항공(10.8%), 에어부산(8.6%), 이스타항공(8.0%) 순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보다 3.0%포인트 감소한 23.2%, 아시아나항공은 0.2%포인트 증가한 20.9%를 기록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기존항공사와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 격차를 지난해에 비해 상당부분 줄였다. 대한항공과는 11.1%포인트 차에서 6.7%포인트 차로, 아시아나항공과는 5.6%포인트 차에서 4.4%포인트 차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7월 3일 제주~대구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2006년 취항이후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올해는 350만 석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26일부터 적용되는 한 2014년 동계 운항일정에서도 제주기점 국내선 운항횟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 증가한 주217회로 늘리며 국내선 공급석을 8만1000여 석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김포발 제주행 오후 8시30분과 제주발 김포, 부산행 오전 8시 등 늦은 저녁시간과 이른 오전시간대 항공편 신설을 통해 수도권 및 부산, 경남권에서 제주를 오가는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한편 올 3분기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기존항공사는 2.8%포인트 줄어든 44.1%를 기록했고, 국적 LCC들은 2.8%포인트 늘어난 55.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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