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마왕' 신해철이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대표곡 '그대에게' 등이 음원차트에 다시 등장했다.
27일 오후 8시 19분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신해철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한 후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에는 신해철이 발표했던 곡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 민물장어의 꿈은 신해철이 '뜨지 않아 안타까운 곡'으로 꼽을 만큼 아끼던 곡이었다. 특히 신해철은 민물장어의 꿈에 대해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줬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복통으로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지만, 통증과 고열 등으로 재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지난 22일 오후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신해철은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
한편, 마왕 신해철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마왕 신해철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별세한 '마왕' 신해철, 정말 생각도 못 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신해철씨 좋은 곳 가세요.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해철 사망 소식,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 길"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들으니 눈물나네" 등 애도글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