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준석 선장 사형·1, 2등 항해사와 기관장 무기징역 구형

2014-10-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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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검찰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27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승무원 15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1등 항해사 강모(42) 씨와 기관장 박모(53) 씨, 2등 항해사 김모(46) 씨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징역 15~30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승무원으로서 해운법에 의한 운항관리규정, 수난구호법 등을 토대로 이들에게는 보증인적 지위가 인정된다"며 "침몰 가능성과 승객들이 선내 대기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하고, 구조가 용이한 상황에서도 퇴선 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검찰은 "4월 16일은 '안전 국치일'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게 됐고 사고 전후로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며 "피고인들은 승무원으로서 비상상황 발생 시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방기하고 위험을 조금도 감수하려 하지 않아 참사를 발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선장 등 4명에게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이, 3등 항해사와 조타수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위반 혐의 등이, 나머지 승무원 9명에게는 유기치사·상 혐의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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