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경제난 러시아에 첨단기술 러브콜

2014-10-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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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분야 협력 촉구에 푸틴 긍정화답

25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푸장창조혁신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완강 과학기술부 부장.[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에게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교류를 강화하자고 촉구했다. 러시아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원하는 첨단기술을 매개로 한 협력강화를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시 주석은 25일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上海)에서 개막한 ‘2014푸장(浦江)창조혁신포럼’에 축사를 보내 “나는 나와 푸틴 대통령이 달성한 중요한 공통 견해를 근거로 양국이 과학기술, 특히 첨단기술영역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의 경제사회발전과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촉진하고 심화하는 유리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고 CCTV가 27일 전했다.

그동안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0차례에 가까운 양자 정상회담을 하며, 외교와 안보, 경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해왔다. 하지만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우위인 첨단 군사과학기술 이전에 대해선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시 주석은 “러시아는 과학기술 창조혁신 분야에서 독특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 아주 많은 과학기술영역에서 중대한 창조혁신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이처럼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간 기술 교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날 포럼에 보낸 축사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둘도 없는 경제적 잠재력을 갖추고 있고 아주 많은 영역에서 풍부한 협력 경험을 갖고 있다”며 “전망이 밝은 창조혁신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양국의 과학기술계와 상공업계 간의 직접적 연계를 확대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푸장창조혁신포럼’은 중국 국가과학기술부와 상하이시가 2008년부터 매해 공동 주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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