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인권 공세가 극단의 지경에 이른 이상 그 관계세력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호의 용서도 없이 대를 이어 가장 처절하게 결산한다는 것을 미국에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인권 소동'에 대한 새로운 '강경대응선전'을 포고한다며 "인권 유린자들의 본거지를 없애버리기 위한 우리식의 새로운 강력대응전에 진입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대응과 관련해서는 "강위력한 핵무력과 지상, 해상, 수중, 공중에 전개되는 여러 가지 첨단타격 수단들에 의해 안받침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번 성명은 유엔 총회에서 대북인권결의안 처리 등을 앞두고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엔 총회 제3위원회는 이달 28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으로부터 활동 보고서를 제출받고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