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최근 결혼이민자와 이주 근로자를 위한 ‘2014 외국인 주민 체육대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행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개 팀이 구성돼 축구·농구 경기를 진행했고, 오후 1시부터는 참여 나라별 입장식이 펼쳐져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몽골, 캄보디아, 태국 등 총 11개국에서 온 선수들이 화합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포시다문화다족지원센터와 아시아의 창, 군포이주와다문화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관내 소재 외국인 근로자 고용 기업체들의 관심과 독려로 많은 근로자가 참여했다.
그 가운데 30명 이상의 외국인을 채용 중인 이큐맥슨제약(주)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체 등은 직접 생산한 물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밖에 군포경찰서가 운영하는 범죄 관련 상담 부스, 보건소와 결핵협회가 함께 결핵 검사부스를 운영하는 등 올해 외국인 주민 체육대회는 화합과 복지의 장이 됐다.
배수용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군포에는 3천여 명의 근로자를 포함해 6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거주 외국인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적을 떠나 모든 시민이 소통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