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1일부터 호남고속선 전 구간(180㎞)에서 신형 고속열차에 대한 시운전에 본격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사업비 7360억원(국고·철도공단 각각 50% 부담)을 투입해 현대로템에 총22편성(220량)의 고속차량을 발주했다. 제작완료된 고속차량은 호남고속선 전 구간에서 하루 최대 4편성 이상 시운전을 시행해 차량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시공 완료단계인 호남고속선 전 구간에서 시속 300㎞로 고속열차를 주행하면서, 열차성능뿐 아니라 신설 선로의 안정화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계획이다. 시운전이 완료된 차량은 철도공사와 합동인수검사를 거쳐 호남고속선 및 수도권고속선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신형 고속차량은 KTX산천의 문제점을 개선한 차량으로, 호남고속선 시운전 과정에서 보완사항을 철저히 확인해 안전하고 편안한 고속열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년 3월경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 현재 2시간39분에서 1시간33분으로 운행시간이 단축돼 국민 교통편익 증대는 물론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