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서프라이즈’가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가 유대인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888년 영국, 잔인한 살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가 전파를 탔다.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2014년 러셀 에드워드는 1988년 런던에서 총 5건의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저지른 잭 더 리퍼가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라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에드워드는 전문가를 통해 당시 증거물인 스카프는 4번째 희생자 캐서린의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잭 더 리퍼의 DNA는 상피 조직이 워낙 오래돼 DNA 검출이 어려운 상태였다.
그러나 에드워드는 '유대인은 죄가 없다'라는 살인사건 현장의 메모를 보고 잭 더 리퍼가 유대인일 것이라고 확신, 아론 코스민스키의 조카 손녀를 찾아낼 수 있었다.
당시 동네에 살던 유대인은 조지 채프만과 아론 코스민스키 뿐이었다.
러셀은 조지 채프만의 후손에게 유전자 DNA 샘플을 채취, 잭 더 리퍼의 상피 조직과 유전자 대조 실험을 했지만 불일치라는 결과를 얻었다.
남은 용의자는 폴란드 출신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 뿐이었다. 러셀은 아론 코스민스키의 후손을 어렵게 설득한 끝에 DNA 샘플을 얻어 냈고 잭 더 리퍼의 DNA와 99.9%가 일치했다.
그렇게 에드워드의 노력으로 126년 만에 세기의 미스터리였던 잭 더 리퍼의 정체가 밝혀졌다.
러셀은 아론 코스민스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될 당시 살해 현장에서 2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던 것과 그가 신체를 노출하거나 성 도착증세를 갖고 있었던 점, 아론 코스민스키가 정신병원에 수용된 시기가 잭 더리퍼의 범행이 끝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그가 범인임을 확신했다.
이 과정을 담은 책이 ‘네이밍 잭 더 리퍼’다. 이 책은 전 세계 언론과 범죄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