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업체 측은 견본주택을 건설하고도 오픈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덩달아 소비자들이 비교 분석할 기회도 뒤로 미뤄지고 있다.
제일건설이 짓는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은 1500여 가구로, 이 단지는 지난 9월부터 분양에 들어간다고 했지만 10월 중순을 지나는 지금까지도 공식적인 분양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온갖 추측이 남무하고 있다.
인허가와 관련해 분양가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과 함께 견본주택은 완공했으나 일부 다른 자재로 바꾸기 위해 수리 하고 있다는 설, 분양가 등을 견제하기 위해 상대 업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설 등 의견이 분분하다.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입지가 성서에서 장기동으로 변경되면서 늦어지고 있다. 이번 달 내에는 오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 승인과 관련, 강대학 달성군 건축과장은 "두 곳 아파트의 경우 분양 승인은 끝난 상태"라며 "견본주택 오픈이 뒤로 미뤄지는 것은 각자 회사 내부적 사정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이모(39·여)씨는 "실수요자 입장에선 이들 아파트가 대구 북죽곡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관심이 많다"며 "두 곳 모두 빨리 분양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