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미국, 에볼라 31일 아시아 전파 예측 “부산 ITU 회의 기간과 일치?”…미국 “24일까지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1일까지 중국 인도 등 아시아로 번질 것” 부산회의 기간 일치
ITU 회의가 개최되는 부산지역에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이 아시아 전파 시기를 예측했다.
이 회의를 위해 에볼라 발생 위험국인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 176명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하고 에볼라에 대비한 별도의 의무실을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지난 16일에는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벡스코 일원에서 에볼라 발생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회의장으로 입장하는 에볼라 발병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출신 참가자에게 고열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 진행된다.
발열 감시를 통한 환자 발견에서 이송, 격리병상 입원 치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한 연구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계산한 결과 24일까지 프랑스·영국 등 유럽 각국으로, 31일까지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로까지 번질 것으로 예측했다.
감염경로는 호흡기 전파가 아닌 혈액과 체액의 접촉으로 이뤄진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