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남기업에 따르면 자회사 수완에너지 매각주간사로 한국산업은행을 선정했다.
지난 2007년 경남기업이 설립한 수완에너지는 경남기업이 지난 2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의 자구계획 중 주요 자산 매각 대상이다.
2010년 4월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발전소 규모는 시간당 118MW의 전력과 91Gcal의 열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광주 수완·하남택지지구에 집단에너지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3월 사업구역 내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구역전기사업에서 전력거래소를 통해 전기를 파는 민간발전사업으로 전환한 이후 올 1분기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상반기 결산 기준 수완에너지의 반기 매출액은 54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이다.
경남기업은 이번 매각주간사 선정을 통해 내년 상반기 내 수완에너지의 보유 지분과 채권을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이 보유 중인 수완에너지의 주식은 210억원(70%) 채권 650억원이다.
수완에너지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한편 경남기업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체결한 약정 이행기간의 종료시기는 2016년 12월 31일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기한을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