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리커창 중국 총리 회담…한중 FTA 등 논의

2014-10-17 07:35
  • 글자크기 설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타결 및 남북 관계 등 거론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밀라노 아셈 국제회의장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하고 한중관계와 경제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최근 남북 간 접촉과 관련해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지지하며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남북 접촉은 적극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인 중국의 제2인자가 이처럼 남북 접촉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정부가 오는 30일 개최를 제안한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의 성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이날 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북핵 및 한반도 문제와 관련, 북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공동인식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 핵 개발은 용인될 수 없으며 한국 정부는 남북 접촉 등을 활용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여러 차례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 7월 정상회의 시 양측이 합의한 것처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통신과 문화, 관광 등 양국이 현재 가장 활발히 교류 중인 분야가 포함된 포괄적 수준의 FTA가 체결돼 양국의 경제교류가 FTA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