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로회 방문단은 KAAV(상륙돌격장갑차)를 비롯한 주요 장비 관람 및 탑승과 더불어 후배 해병들과 병영식 식사를 함께하는 등 호국정신과 안보관을 확립하고, 현역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며 모군 방문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해병대 1기 출신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김병천 옹(88세)은 “현역 해병들을 보고 있자니, 노(老) 해병의 피가 아직까지 그때처럼 뜨겁게 끓는 듯하다. 끝까지 해병으로서 자부심을 가슴에 지니고 조국을 위해 충성해달라”며 당부했다.
이날 부대를 방문한 김포시 해병대원로회 안만식 회장은 “요즘 국군에 대한 대국민 신뢰가 떨어져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막상 우리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보니 여전히 젊은 패기가 넘치고 가족같은 전우애를 느낄 수 있어 상당히 안심이 되고 뿌듯하다”며 해병대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김포시 해병대원로회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으로 후배들의 군 생활에 자양분이 될 희망 도서를 위문품으로 전달해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