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페라리가 북미 진출 60년을 축하하기 위해 1950년대와 60년대의 철저한 한정생산, 주문형 생산의 전통을 되살린 단 10대 한정 모델, F60 아메리카를 선보였다고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업체 FMK가 15일 밝혔다.
F60 아메리카는 12기통 엔진과 오픈탑 드라이빙에 대한 미국인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탄생한 모델로 지난 11일 미국 비버리힐스 시청(Beverly Hills City Hall)에서 열린 페라리 북미 진출 60주년 기념 갈라 디너에서 공개되었다.
F60아메리카에는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미드프론트 12기통 엔진이 장착돼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3.1초가 걸린다. 가벼운 패브릭 탑은 시속 120km의 주행 중에도 개폐가 가능하다.
강렬한 외관은 페라리의 DNA를 따라 철저히 공기 역학적으로 설계되었으며, 동시에 균형잡힌 볼륨감과 아름답고 날렵한 디자인을 뽐낸다.
내부는 전통적인 페라리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운전석은 스포티한 붉은색으로, 조수석은 검정색으로 완성함으로써 비대칭 디자인을 강조했고 운전석의 대시보드와 센터터널, 도어 패널을 모두 붉은색 합성 소재로 감싸 독특함을 더했고, 각 시트의 중앙에는 성조기 무늬가 새겨졌다.
페라리 관계자는 "F60 아메리카의 외장은 클래식 북미 레이싱 팀의 상징 색상을 택했고, 휠 아치와 내부의 터널에는 60주년을 기념하는 뱃지를 부착해 F60 아메리카를 더욱 특별하게 했다"며 "이처럼 독특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갖춘 F60 아메리카는 미국의 수집가들을 단숨에 매료시켰고, 이미 10명의 오너가 모두 선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