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후 인터뷰에서 “우리 수비진은 너무 얌전하게 플레이한다”며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실제로 이번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수비진은 종종 상대 선수들을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 있던 선수를 마크하지 못했고,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는 미드필더 라인이 헐거워지며 상대의 역습을 허용했다. 세 번째 실점 때도 헤딩을 하기 위해 뜨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을 그 누구도 막지 않았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한 경기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오늘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우리는 힘이 있고 의지가 있다. 더 노력해서 발전할 것이다”라며 긍정적으로 경기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