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극본 김도현·연출 홍종찬, 이하 '마시크') 마지막회에서는 남상효(유인나)가 조성겸(남궁민)과 구해영(진이한)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세 사람을 괴롭혔던 모든 미스터리한 사건의 범인이 양경희(엄수정)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남상효의 내적 갈등이 시작된 것. 호텔을 뒤숭숭하게 했던 살인사건의 범인이 양경희로 밝혀진 것은 다소 허무했다.
이무양(최정우)을 20년간 짝사랑해왔던 양경희는 황동배가 이무양을 협박하자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 또한 허영미에게서 목걸이를 빼앗으려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양경희는 결국, 유서에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남상효는 구해영에게 "이제 남처럼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이렇게 살자"라고 이별을 통보했다.
힘들게 이별했지만 고민은 계속됐다. 7년 전 사랑했던 남자 구해영과 새로 찾아온 사랑 조성겸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결국 남상효는 마음 가는 데로 구해영을 찾아 갔지만 그 곳에서 구해영의 옷을 입고 있는 주정흔(황소희)의 모습을 발견, "7년 전이나 지금이나, 저 여자가 네 옷을 입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실망했다.
또 한 번 상처 받은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널 보러 뉴욕에 갔었다"고 털어놓는 남상효, 구해영은 뉴욕에 가는 대신 남상효를 택했다. 그제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뜨꺼운 키스를 나누며 두 번째 사랑을 시작했다.
7년 동안 돌고 돌아 온 남상효과 구해영의 사랑. '마시크'는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으며 막을 내렸다. 후속으로는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 '라이어 게임'이 오는 20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