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영화 ‘명량’에서 전투를 반대한 인물로 나오는 전라우수사 김억추 장군의 후손들이 11일 명량대첩 축제 현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김 장군의 후손인 청주 김씨 문중 전국 종친회 50여명은 이날 오전 명량대첩 축제가 열리는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단지를 찾아 항의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칠천량 전투에서 대패한 상황에서 당시 전략·전술을 논하면서 김 장군은 이순신 장군에게 의견을 개진할 위치에 있었다”며 “전투를 앞두고 의견을 낸 장수를 역사의 죄인인 양 평가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명량축제현장을 찾은 역사학자 등과 면담하고 물러섰으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