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실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NBC 방송은 최근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에 대해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이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메릴랜드 의과대학의 마이론 레빈 박사는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에 대해 “이번 임상시험으로 백신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성공하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리 백신개발센터의 삼바 소우 소장은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에 대해 “이번 임상시험은 전면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에 시행하는 매우 중요한 첫 단계 조치”라며 “만약 이것의 효과가 입증되면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용 백신은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NBC 방송은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에 대해 “말리 이외에 감비아에서도 곧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이 시행될 것”이라며 “현재 NIH가 위치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와 영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에 앞서 NIH는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이번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