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제61회 세계군인 육군 5종 선수권대회가 8일~16일까지 9일간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개최된다.
세계 35개 국가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345명의 최정예 육군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군인들의 화합·우정·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가 61번째 대회이지만 그동안 우리나라는 2013년 제60회 브라질대회에 6명의 선수단이 처음으로 경험 차 참가해 경기기술을 배우고 국제대회를 경험한 바 있다. 그래서 올해 세계군인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국가가 개최하고 참가하는 것은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다.
육군 5종은 CISM(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 Conseil International du Sport Militaire) 주요 종목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목 중 하나이다. 1946년 프랑스의 앙리 드브뤼 대위가 네덜란드 공수부대의 체력훈련 방법을 응용해 육군만을 위한 운동으로 고안한 것이 그 시초다.
이후 1947년 8월 독일 내 프랑스 점령지인 프라이버그에서 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 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 실시됐다. 이 대회에서 개선된 규칙을 승인해 육군 5종이라고 부르게 됐다.
육군 5종은 소총사격, 장애물달리기, 장애물수영, 투척,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된 스포츠 경기종목이다. 철저한 훈련과 경기 노하우 없이는 경기운영이 매우 힘들다. 지상 전투에서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전장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와 정밀성, 지구력, 순발력, 각종 장애물 극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참가선수가 기준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출전 자격요건과 참가자 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선수들은 다음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를 만족시켜야 한다. 참가 자격은 이전 3개 세계대회에서 1회 이상 상위 15위권(여자는 상위 6위) 이내 입상국가이거나 지난 세계대회 이후의 모든 국제대회에서 개인별 5개 종목 합산 점수가 남자 4750점, 여자 4450점일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참가국은 지역대회 또는 토너먼트에 먼저 참가한 뒤 세계 또는 대륙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육군 5종 경기는 5가지 종목 모두를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어려움이 많은 종목이지만, 관중들에게는 볼거리와 재미가 풍부한 종목들이 많아 인기가 높다.
또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영천시민을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국방홍보원의 위문열차 축하공연, 특공무술, 고공강하, 풍물놀이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장터 등을 운영해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