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은 없습니다. 오직 더 높은 곳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10월 CEO 레터를 통해 "우리가 조금이라도 멈칫하는 순간 기존의 강자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후발주자에 밀려날 수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 사례로 미쉐린의 혁신적인 트럭 타이어를 소개했다. 미쉐린의 와이드 싱글 타이어는 타이어의 폭을 넓혀 두 개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와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어 4년 만에 200만개를 판매됐으며, 지금도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판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는 "미쉐린은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타이어 메이커임에도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 것이 바로 글로벌 일류기업이 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Better는 있지만 Best는 없다. 고객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개선된 제품을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져 고객들이 효성을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