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2015년 시즌 공연은 비제 '진주조개잡이'등 국내초연작 대방출

2014-10-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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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직무대리 최영석)이  '2015년 시즌 공연'은 '새로운 도전과 균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창단 53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작품과 앞서 호평받은 기존 작품 등을 무대에 올릴 계이다.

 새로운 바그너 작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 새롭게 도전한다. 또한 국내에서 단 한번도 전막 오페라로 소개된 적이 없지만 뛰어난 작품성으로 콘체르탄테로 자주 공연되고 있는 비제 '진주조개잡이'를 전막 오페라로 국내 초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의미로 2002년 초연된 박영근 작곡의 '고구려의 불꽃-동명성왕'을 새롭게 복원한 창작오페라 '주몽'을 선보인다. 또한 ‘문화융성의 시대’, 모두를 위한 오페라로 2013년 새 프로덕션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베르디 '라트라비아타'를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린다.

'진주조개잡이'(10월 15∼18일)는 고대 아시아의 실론 섬을 배경으로 여사제와 두 남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카르멘'과 함께 프랑스 오페라의 수작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주로 콘체르탄테(무대 세트와 의상이 없는 형식)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고 전막 오페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3월12∼15일)는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격동기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비운의 시인 안드레아 셰니에의 삶과 사랑을 담았다. 서정이면서도 강렬한 음악으로 19세기 후반 열풍을 일으켰다. 국립오페라단이 1962년 창단 이래 한 번도 도전하지 않았던 작품이다.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는 푸치니의 <라보엠>보다 서정적이고 <토스카>보다 강렬한! 프랑스 대혁명기 실존했던 시인 안드레아 셰니에의 삶을 그린 베리즈모 오페라의 걸작이다.]


지난해 '파르지팔'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바그너의 작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11월 18·20·22일)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 바그너 오페라 무대의 주역으로 각광받는 베이스 연광철 등이 출연한다.

창작오페라 '주몽'(6월 6∼7일)은 2002년 초연한 박영근 작곡의 '고구려의 불꽃-동명성왕'을 새롭게 복원한 작품이다. 고구려 건국 신화와 주몽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선보인다.

'후궁 탈출'(4월 16∼19일)은 해적에게 납치돼 터키로 팔려간 약혼자를 구하기 위해 '후궁(이슬람 세계 여성들의 거처인 하렘)'에 잠입한 주인공의 모험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 4월 선보인 프랑스 연출가 아르노 베르나르의 '라 트라비아타'(12월 10∼12일)도 다시 한번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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