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미국에서 체포된 후 강제추방된 김혜경(52, 여) 한국제약 대표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즉시 한국 검찰에 신병이 인계됐다.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후 김 씨는 7일 오후 6시쯤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검에 도착했다. 김 씨는 ‘(유병언씨의) 차명재산을 관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후 김 씨는 다른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에 대해 유 씨는 살아 있을 때 “김혜경이 입을 열면 우리는 망한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김 씨는 유 씨의 최측근이자 그의 재산 현황이나 비리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후 검찰은 앞으로 김 씨를 대상으로 2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의 일차적인 목표는 김 씨의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입증해 처벌받게 하는 것이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김 씨를 통해 유 씨 일가의 차명재산을 추가로 찾아낼지 여부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후 검찰은 김 씨에게 유 씨의 차명재산 현황 등을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전에 김 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인 3월 27일 90일짜리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으로 갔다.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전에 검찰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김 씨가 수차례 소환 통보를 받고도 자진 귀국하지 않아 미국 당국에 요청해 김 씨의 체류 자격을 취소하고 5월 16일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김 씨는 버지니아 주 매클린의 한 아파트에 은신해 오다가 지난달 4일 오전 11시쯤 인터넷 IP 추적으로 불법체류(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