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대표는 30년 전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로 일하며 유씨 일가의 자산 관리를 도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현재는 세모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한국제약의 대표이자 최대 주주다.
김혜경 대표는 지난 6일 미국에서 강제 추방돼 7일 오후 4시 30분께 한국 검찰에 신병이 인계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김혜경 씨가 공항에 도착하자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 비행기 내에서 김혜경 대표를 체포했다.
김혜경 대표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검찰 조사에 불응하며 도피생활하다가 미국에서 먼저 체포됐고, 이날 한 달여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한 뒤 조사를 벌여 48시간 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