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5일 " 이수만 회장 부인 김은진 여사가 지난달 30일 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수만 회장의 아내 고(故) 김은진 씨는 이날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병인 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고인은 2012년 12월 미국에서 소장암 진단을 받고, 2013년 1월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 등을 계속 받아왔다. 그러나 결국 암이 다시 자발해 2년여간의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이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한류를 이끄는 기획사의 대표로 바쁜 업무를 맡았음에도 아내를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소속 연예인들처럼 미디어에 노출되는 일이 거의 없고, 스케줄을 조정하면서 보필에 노력했다.
평소 측근들에게도 개인사 등을 거의 밝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이수만 회장은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로 유학을 떠나 컴퓨터 엔니지어링을 공부하던 중 아내를 만났다. 고 김은진 씨는 미국 시민권자 였으며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했다.
1984년 1월 결혼한 이수만 부부는 결혼 10년 후 연년생의 두 아들 현규, 영규 군을 얻었다. 현재 슬하의 두 아들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은 1995년에 설립해 5인조 그룹 H.O.T, 3인조 그룹 S.E.S,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여성 솔로 가수 보아, 그룹 동방신기, 13인조 남성그룹 슈퍼주니어를 만들며 대한민국 최고의 기획사로 자리했다. 현재는 걸그룹 소녀시대와 에프엑스, 보이그룹 엑소 등 K팝을 주도하는 가수들을 연달아 탄생시키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