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유닛그룹 태티서는 1일 서울 청량리의 한 백화점에서 비공개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된 팬 미팅 후기에 따르면 태연은 팬들에게 "처음부터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단 생각밖에 없었다. 미안하다. 한 번만 더 믿어달라. 앞으로 좋은 일만 있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털어놓다가 눈물을 보였다.
게시자는 "태연의 눈물에 막내인 서현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올봄 제시카가 개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고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제시카는 자신이 론칭한 브랜드 홍보대행사를 통해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15년 이상 함께한 동료 멤버들과 회사가 제가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팀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해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출 수 없다"며 "9월 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 제시카는 "본의 아니게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런 상황은 제가 결코 원했던 것이 아니며 저는 언제나 소녀시대를 아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태연 눈물? 너무 안타깝다", "제시카 공식입장, 다들 얼마나 힘들까?", "제시카 공식입장,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