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새정치연합)이 30일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 9월까지 4년 9개월간 전국 초·중·고 학생 630명 자살해 2.74일에 1명 꼴로 자살사고가 일어났다.
가장 큰 원인은 가정문제로 35%였고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자가 6%, 10%, 21%로, 이성문제로 인한 자살도 0%, 3%, 8%로 증가했다.
우울증·성적·진로·이성문제로 인한 자살도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증가해 전국 초·중·고 학생 자살자의 35%를 차지했다.
학생 자살률 1위는 광주로 십만 명 당 16명이었고 부산 13명, 경북 12.9명, 충남 12.2명, 인천 12.1명, 울산 11.7명, 전남 10.8명, 충북 10.7명으로 제주도가 십만 명 당 4명으로 자살률이 가장 낮았다.
1위를 한 광주는 16위를 한 제주도 보다 자살 수가 3.5배 더 많았다.
십만 명당 기준 연간 남학생과 여학생의 자살 수는 각 161.4명과 165.8명으로 남학생이 49.3%, 여학생이 50.7%였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자살자 수가 늘어 고등학생이 409명으로 65% 차지했고 중학생은 204명으로 32%, 초등학생은 17명으로 3%였다.
초등학생 자살은 9개 시·도에서 발생했고 가정문제로 인한 자살이 11명으로 65%를 차지했다.
중학생은 가정문제로 인한 자살자가 73명으로 36%였고 초등생 자살 사유에는 없는 성적, 진로, 신변비관, 염세비관, 학교폭력, 교우관계, 이성문제, 충동, 모방, 질병 등 다양한 사유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가정문제로 인한 자살자가 139명으로 34%였고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자가 중학생 10%에 비해 고등학생은 21%로 두 배 이상이었다.
이성문제로 인한 자살 또한 중학생 3%인 반면 고등학생은 8%로 2.6배 이상 높았다.
학교폭력에 의한 자살자는 8명으로 발생한 지역은 경북, 경남, 광주, 대구, 충남 5개 지역이었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경우까지 고려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경북·대구 지역에 5명이 몰려 6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