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그룹내 관련 연구원들의 연구개발과 기술 융복합 시너지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LS만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기술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회장은 29일 경기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시작된 주력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보고대회 및 전시회인 ‘LS T-Fair 2014’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3D프린터, 드론, 사물인터넷 등이 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고 사업간 경계가 허물어져, 글로벌 시장은 경쟁 상대를 특정할 수 없는 복잡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로 10년 째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T-Fair를 실시해 왔으며, 이를 통해 T-Fair는 그룹 내 ‘기술 경영 인큐베이터’이자 ‘연구개발(R&D)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첫날인 29일에는 구자열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연구소장 및 연구위원 등 임직원과 협력회자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LS그룹의 미래 친환경 핵심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고, R&D 분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LS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기술전시회와 채용을 연계한 ‘타겟 랩 투어(Target Lab Tour)’를 도입하고,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연구원들은 모교 대학의 연구실 교수와 학생들을 초청해 직접 전시 투어와 채용 상담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 KAIST 등 주요 대학과의 기존 산학협력체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향후 LS그룹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퍼포먼스(Performance), 그린(Green), 퓨처(Future) 등 3개의 전시관에 LS전선, LS산전, LS-니꼬 동제련 등 총 8개 핵심 계열사 140여 종의 연구개발 성과가 전시되며, 이 중 치열한 경쟁을 벌여 우수과제가 선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