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인류의 꿈, 바이오 라이프의 초석을 다지는 개막 세레모니와 함께 반기문 UN사무총장,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론 치카노버 박사 등의 축하 메시지를 받으며 막을 올린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쉽고 재미있는 ‘생활 속의 바이오’체험으로 다양한 관람객층을 만족시키고 있다.
개막 첫날부터 6만 7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힘찬 출발을 알린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개막 둘째 날 오후 10만 번째 관람객을 맞은 데 이어 개막 3일째인 28일에는 주말동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붐비면서 누적 관람객 수 14만 5천여 명(11:00시 현재)을 돌파했다.
관람객들은 10월의 화창한 가을날씨 속에 엑스포의 핵심메시지를 담은 바이오미래관을 시작으로 3D 맵핑영상의 주제영상관, 3개의 체험관(건강체험관, 뷰티체험관, 에듀체험관) 등을 돌아보며 ‘건강한 아름다움’의 비법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소량의 혈액으로 심장질환·대장암·간암·갑상선암 등의 질병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검사할 수 있어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바이오센서 체험은 중장년층은 물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성인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스스로 관리할 수 없는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질병인 우울증, 치매의 위험도를 체크해볼 수 있는 생체신호분석기도 바이오건강체험관의 필수 체험 코스다.
뷰티체험관은 스타들의 분장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헤어초크·헤어브레이딩·네일스티커 등의 뷰티체험과 피부진단을 통해 개인별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여 사춘기 여학생 및 여성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28일 가족과 함께 박람회를 찾은 이은미씨(32, 청주시 봉명동)는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 겸 방문했는데 엑스포 전시물의 퀄리티가 높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예상보다 긴 시간동안 머무르게 됐다”며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더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기업들에게 최신 바이오기술과 정보 교류,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바이오산업관, 화장품뷰티산업관에는 현재까지 34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하여 상담 504건, 상담금액 11,649만달러, 계약금액 약 827만달러 규모의 거래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는 코트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26~27일 미국 암젠, 존슨앤존슨 2개 사와 국내기업 20개사와의 글로벌파트너링을 개최, 의약품· 의료기기 및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대한 기술 수·출입, 공동 R&D 및 제품개발 등 협력 및 파트너링을 추진하여 B2B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적극 나섰다.
바이오 및 화장품 뷰티관련 국내외 유명브랜드들의 우수한 제품을 시중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바이오마켓과 화장품 산업관은 전시관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지난 해 열린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에 이어 관광과 쇼핑을 연계한 핵심코스로써 충북 오송의 국내 화장품산업 이미지 확대 및 선점을 위한 제 기능을 해내고 있다.
화장품산업관에 참가한 ㈜아리바이오 성수현 대표는 “작년 오송 뷰티박람회에 이어 올해 바이오산업엑스포에도 기대를 갖고 참여했는데 예상대로 많은 관람객들과 바이어가 방문해 기업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행사”라고 밝혔다. 조직위 이차영 사무총장은“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도내 기업들이 국내외 홍보와 투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엑스포장 내에서는 행사 17일동안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및 부대행사, 특별강좌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세계적인 공연팀의 살아 움직이는 대형 신체기관 오브제 퍼레이드 ‘바이오 휴먼로드 페스티벌’이 1일 3회 엑스포장을 습격해 인간과 교감하는 체험형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인 인체탐험관은 관람객이 인체탐험가가 되어 입부터 항문까지의 신비한 몸 속을 자유롭게 놀면서 체험해볼 수 있어 어린이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원형으로 이루어진 3개의 체험관 가운데에 구성된 ‘하늘광장’에서는 ‘바이오 버블벌룬쇼’, ‘마임 퍼니스트 공연’, ‘나홀로 서커스쇼’ 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체험관 대기시간 해소 및 볼거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벤트존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및 네일아트, 바이오 펄러비즈, 바이오 캘리그라피 등의 체험 이벤트를 구성하였고, 주공연장에서는 ‘엑스포와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등 매일 다양한 문화공연을 준비해 볼거리를 강화했다. 특히 엑스포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관람객석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최적의 공간구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에는 엑스포장 비즈니스룸에서는 간고등어 코치 최성조, 시골의사 및 청년멘토로 잘 알려진 박경철, 생명 복제 기술의 석학인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바이오 엑스포 특별강좌’가 순차적으로 열려 관람객에게 흥미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 12일까지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일대에서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총 사업비 약 250억원, 300여개 기업과 700여명의 바이어, 7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바이오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엑스포 조직위는 앞서 이번 엑스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총 3,472억(생산유발 2,383억원, 부가가치 1,089억원), 고용창출효과를 4,176명으로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