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1일 국경절 앞두고 마오쩌둥 초상화 교체

2014-09-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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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국이 신중국 건립 65주년(10월 1일)을 맞아 지난 27일 오전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를 교체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8일 보도했다.

새로 내걸린 마오쩌둥 초상화는 길이 6m, 폭 4.6m로, 무게는 1.6t에 달한다.

신경보는 "(중국정부는) 매년 한번씩 마오쩌둥 초상화를 (새것 혹은 기존에 사용된 것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이 같은 작업은 48년간 지속돼왔다"며 "1949년 이래 톈안먼의 마오쩌둥 초상화가 새로 바뀐 것은 모두 8차례"라고 말했다.

마오쩌둥 초상화는 신중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지만 그동안 수차례 '수난'을 겪었다.

1989년 6.4 톈안먼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위둥웨(喩東岳) 등이 먹물과 계란을 투척한 바 있고, 2007년 5월에는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 자치구 출신의 한 정신질환자가 인화물질을 던져 초상화가 훼손됐다.

2010년 4월에도 한 남성이 초상화에 먹물 또는 계란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투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3월에도 검정 페인트와 비슷한 물질에 초상화가 훼손돼 인부들이 이를 급히 닦아내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마오쩌둥은 현대 중국을 탄생시킨 인물로 많은 중국인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문화대혁명, 대약진운동 등을 일으켜 수천만명을 사망케 했다는 비난도 동시에 받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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