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남훈은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73타(67·72·66·68)로 대만의 판쳉충에게 2타 뒤져 은메달을 땄다. 대만의 유춘안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염은호(신성고)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 공태현(호남대)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9위, 김영웅(함평골프고)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팀의 4명 가운데 매일매일 성적이 좋은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4라운드합계 38언더파 826타를 기록, 대만(45언더파 819타)의 뒤를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태국은 합계 833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중국과 일본은 835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녀골프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2006년 도하대회,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2회 연속 남녀 개인·단체전을 석권했던 한국 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태국·중국의 추격을 받아 목표(금2, 은2)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여자 개인전에서 박결(동일전자정보고)이 딴 금메달은 한국골프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열 셋째 금메달이다.
남자골프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음으로써 김남훈 공태현 염은호 김영웅 모두 이번 대회 성적으로는 병역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