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쌍방향 사회공헌' 선도

2014-09-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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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서 돈도 버는 'CSV'에 전력

CJ그룹은 베트남에서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CSV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CSV(Creating Shared Value)'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 CSR이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일방향적 사회공헌이었다면, CSV란 '나누면서 돈도 버는' 윈-윈 개념인 셈이다.

많은 기업들이 CSV에 관심을 돌리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기업 중 하나는 CJ그룹이다.

CJ는 최근 창립 60주년을 맞아 CSV 경영 본격 실천 계획을 밝히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으며, 지주사 임원 및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그룹CSV 경영위원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CSV 경영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이다.

CJ그룹은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판로 개척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역특색 제품 및 특산물을 발굴해 유통을 책임지며 제품을 대중화하고, 중소 협력업체 R&D지원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1년 11월부터 지역의 유망한 중소 식품기업과 함께 ‘즐거운 동행’이라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역의 유망한 중소 식품 기업들을 발굴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면, CJ제일제당은 기술 지원, 품질 관리, 유통 대행, 마케팅, 판로개척 등을 책임진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고,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전통식품의 산업화 등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다.

CJ오쇼핑은 'CJ IMC (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라는 자회사를 설립, 운영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CJ IMC는 글로벌 무대에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제품을 진출시키는 동시에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에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생 모델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택배 배송기사들에게 중ㆍ고ㆍ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택배기사에게 매년 건강진단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규직원이 아닌 협력사 직원의 학자금과 건강검진 비용 지원은 택배업계 최초이자 산업계 전반에서도 드문 사례다.

CJ그룹 관계자는 "평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콘텐츠 산업은 세계적으로 자동차나 반도체보다 큰 규모이고, 우리가 세계 최고가 돼 국가의 새로운 기간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2006년 설립된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인재들을 지원하고 있고,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시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CJ튠업,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프로젝트 S, CJ애니메이션 지원사업 등을 꼽는다.

또 CJ그룹은 사회적 취약계층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 중이다.

CJ푸드빌은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중장년층 대상의 창업교육기관 ‘CJ푸드빌 상생아카데미’(이하 상생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며, CJ대한통운은 부산ㆍ대구 등 각 지역별로 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클럽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아파트 택배 배송에 '어르신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등 해외 농가와 함께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 운동의 일환으로 CSV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등 CJ그룹은 전세계에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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