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4.0’ 정의와 독일 업계 현황

2014-09-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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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독일은 제조업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경쟁 심화 등에 대비해 2010년부터 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 개념은 2013년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사물 인터넷(IoT)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의 정보교환이 가능한 제조업의 완전한 자동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생산과정을 최적화하는 산업정책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도 불린다.

1차 증기기관의 발명, 2차 산업혁명(대량생산, 자동화), IT가 산업에 접목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이 네 번째 산업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독일 정부는 기존 제조업의 생산방식을 스마트, 그린 및 도심형 생산으로 변화시키고, 인력교육과 전문성 개발도 기업별 개별 교육에서 공동 훈련 프로그램으로 변화시키는 등의 생산방식 및 정책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2025년까지 자국에서만 780억 유로 이상의 부가가치를 거두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과 임업을 제외한 4개 제조업 분야에서만 독일 총 부가가치의 10%를 책임지고 있다.

기계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기 공학, 자동차 공학, 화학 산업, 농업, 정보 통신 기술 등 6개 산업의 잠재성으로만 매년 1.7%의 추가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계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2025년까지 30%의 누적 생산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 분야의 매출액은 1770억 유로다.

매출액 3171억 유로, 총 부가가치 약 700억 유로로 전체 제조업 분야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자동차 업계는 같은 기간까지 20%의 누적 생산성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이할만한 점은 독일 직업의 70% 가량이 중소기업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다. 연수생 80% 가량이 중소기업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특허를 출원하는 기업도 중소기업이다.

대기업 중심의 한국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더 나아가 약 35만개의 독일 수출 업체 중 98%가 중소기업이며, 50만여 건의 특허 중 대부분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나온다. 이는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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