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팀이 라이더컵(미국-유럽 남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었다.
유럽팀은 이틀 동안 승점 합계 10을 따내 승점 6에 그친 미국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 대회는 최종일 양팀 선수 12명 전원이 나서 1대1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유럽팀은 12개 매치 가운데 4승만 거두면 우승컵을 계속 보유하게 된다.
유럽팀은 2010년과 2012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2012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 때에는 둘째날까지 4점 뒤졌으나 최종일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미국팀이 2년전 유럽팀이 했던 역전드라마를 펼칠지 주목된다.
유럽팀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첫날과 둘째날 네 매치에 모두 출전해 3승1무로 승점 3.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로즈는 이날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짝을 이룬 오전 포볼 경기에서 미국팀의 버바 왓슨-매트 쿠차조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는 낙승을 거뒀다. 이어진 포섬 경기에서는 마르틴 카이머(독일)과 호흠을 맞춰 미국팀의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조와 무승부를 이뤘다.
로즈는 1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18번홀(파5)에서 1.5m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무승부를 만들면서 승점 0.5를 따냈다.
첫날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조를 이룬 포볼 경기에서 지미 워커-리키 파울러 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짝을 이룬 오후의 포섬 경기에서는 미국팀의 짐 퓨릭-헌터 메이헌조를 상대로 3&2로 여유있게 이겼다.
미국팀의 에이스 격인 필 미켈슨은 둘쨋날 매치에 나서지 않았다.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는 파울러-매킬로이, 미켈슨-스티븐 갤리커(스코틀랜드)가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