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문태종 38점 활약으로 필리핀에 대 역전승

한국 대 필리핀[사진=정등용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상대로 힘겹게 이겼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8강 리그 H조 2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97대95로 승리했다.

2승이 된 한국은 이로써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전반을 44대51로 뒤진 한국은 3쿼터에도 짐 알라파그, 제프리 알란 찬 등의 외곽포에 실점하며 필리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때 49대65로 16점 차나 끌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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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위기때마다 문태종과 김태술의 활약으로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71대72로 시작한 4쿼터에서는 필리핀의 준 마르 파자도와 루이스 알프레드 테노리오에게 연달아 6실점 하며 71-78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김태술(KCC)과 문태종의 3점 슛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를 5분여 남겨둔 상황에서는 양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이번 경기의 마지막 해결사는 한국의 양희종(KGC인삼공사)이었다.

양희종은 88대89로 뒤진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과감한 골밑 돌파에 성공했고 종료 32초 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며 93대89를 만들어 승리를 확신했다.

문태종이 38점, 조성민(KT)이 17점으로 활약했고 김태술도 16점을 보태며 제 몫을 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7시45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카타르와 8강 리그 3차전을 치른다.

G조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79대72로 물리치고 4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