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엔터비즈] 메인 스폰서 바꾼 '슈퍼스타K6', 재도약 꿈꾼다

2014-09-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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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Mnet '슈퍼스타K6'의 강세가 무섭다.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임도혁, 김필, 곽진언으로 꾸려진 콜라보레이션 팀 벗님들의 리메이크곡 '당신만이'가 연일 차트 상위권에 오르내리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시즌5가 인지도나 인기도 면에서 주춤했기 때문에 '슈퍼스타K6' 시작 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슈퍼스타K6'는 악마의 편집보다 실력파 아티스트의 참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시즌6가 시즌5와 크게 달라진 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메인 스폰서가 KB국민카드에서 AIA생명로 바뀐 점이다.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는 국민은행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1년 분사 직후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슈퍼스타K' 후원을 시작한 국민카드는 지속적 브랜드 노출 및 간접광고활동 등으로 매년 15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둬왔다.

하지만 KB국민카드는 올해 초 1억40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사고에 연루되며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대중의 시선을 싸늘했고 정보유출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짙게 깔리면서 메인 스폰서 자리를 내놓게 됐다.

시즌5의 초라한 흥행 성적표도 한가지 이유였다.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던 '슈퍼스타K'는 실력과 재미 모두 잃고 시청자의 외면을 받아야 했다. 시청률 10%를 넘기며 지상파를 긴장케 하던 '슈퍼스타K'는 시즌5 당시 1.7%라는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굴욕을 맛봐야 했다.

그리고 '슈퍼스타K'는 AIA생명과 손을 잡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AIA생명 관계자는 26일 아주경제에 "브랜드 인지도를 20~40대까지 넓히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게 됐다"고 메인 스폰서로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40~50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영업이다 보니 젊은층의 미래 잠재 고객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던 AIA생명은 '슈퍼스타K'를 통해 남녀노소 전 계층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두 팔 벗고 나섰다.

브랜드 정신인 '더 리얼 라이프'(The Real Life)가 '슈퍼스타K'와 맞다는 점도 한가지 이유였다. 이 관계자는 "일반 사람들이 일상에서 일어나는 힘든 상황에도 노래를 부르며 희망을 얻는 모습이 AIA생명이 고객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5까지 KB가 진행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시즌6에서 충분히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광고 홍보 효과는 아직 미미한 상황.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보다 회사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노란색이 KB카드를 상징했다면 이번 시즌에서 '슈퍼스타K'의 'K'는 AIA생명의 상징인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방송된 분량은 이미 상반기에 녹화된 점 때문에 아직 많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TOP 10이 결정된 후에는 PPL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슈퍼스타K6' 제작진은 26일 '죽음의 슈퍼위크'를 예고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출중한 실력자들이 너무 많아 탈락자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벗님들을 뛰어넘는 무대가 펼쳐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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