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오랜 세월을 거쳐 끊임없이 재창조되어 온 아리랑의 역사문화사적 의미를 짚어보고, 아리랑으로 다시 희망과 화합을 노래하자는 메시지를 담는다. 서울시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10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 축제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공연 ‘희망의 노래, 아리랑’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녹음된 아리랑 음원과 영상의 공개 등과 함께 서도소리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김은희의 ‘서도아리랑’ ‘초동아리랑’ 그리고 ‘랭산모판큰애기아리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전수조교 김수연 명창의 ‘상주아리랑’, ‘진도아리랑’과 중요무형문화재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조교 김영임 명창의 ‘영천아리랑’, ‘정선아리랑’등 남북한의 대표적 아리랑이 펼쳐진다.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아리랑은 단순한 전통민요가 아니라 한 민족의 역사와 애환이 담긴 시대의 목소리다. 아리랑이 전국으로 펴지게 된 역사문화사적 의미를 지닌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 콘텐츠인 ‘아리랑’의 가치와 우수성을 발견하고 배우고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이 소리, 춤, 풍물 등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세계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2014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seoularirangfestival.com)와 공식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eoularirang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인정받은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예술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3일간 진행된 행사 기간 중 총 10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2014년 1월 서울문화재단에서 펴낸 <서울시 문화예술 축제 평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서울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노원탈축제, 서울북페스티벌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하여 한국적 콘텐츠 중심의 페스티벌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