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2회째를 맞는 오사카 국제선물용품전은 일본 유통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가진 관서지방 유일의 종합소비재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바이어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스펙과 기능을 겸비한 아이디어상품, 생활용품, 이·미용품 등 수출유망 중소기업 24개사가 참가해 상담 첫날부터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무협측은 설명했다.
대구 소재 친환경 천연비누 제조업체 ‘향원’은 이번 전시회에 3년 연속 참가하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바이어들을 집중 공략해 제품 현지화에 성공, 일본 최대 B2C사이트인 ‘라쿠텐’ 입점에 성공했다.
경북 소재 ‘파라곤’의 반성자 대표는 일본의 주요 관혼상제 문화에 착안한 한국 전통디자인 앞치마, 식탁보 제품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었었다. 울산의 ‘케빈오차드’는 아토피에 효과가 뛰어난 아시아 열대식물인 노니 함유 비누 및 쥬스 제품을 출품해 피부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본 소비자를 집중 공략했다. 강승재 케빈오차드 대표는 “인간과 자연의 융화를 모토로한 자사 브랜드가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귀현 무협 아주실장은 “높은 품질과 애프터서비스(AS)를 요구하는 일본시장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킨다면 세계시장 진출도 문제없다”면서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은 더 이상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기보다 중국 제품 등과 차별화된 우수한 품질과 창의력 있는 제품으로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협측은 “전시회 첫날부터, 1만 여 명의 참관객 및 바이어가 내방하여 한국관 출품업체들과 140여건의 수출계약상담을 진행하는 등 엔저 파고를 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