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상에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상금 1억원

2014-09-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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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제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선정됐다. 상금은 1억원이다.

이 상을 주관하는 토지문화재단심사위원회는 "'책 읽어주는 남자'와 '귀향'으로 대표되는 슐링크의 문학 세계는 나치즘의 실상을 바라보는 전후세대의 시각을 탄탄한 서사구조 속에 작품화시키고 있어서 박경리의 문학이 보여준 역사성과 문학성을 조화롭게 융합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44년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난 슐링크는 법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87년 추리소설 '젤프의 법'을 발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이자 영화 '더 리더'의 원작으로 유명한 '책 읽어주는 남자'(1995) '귀향'(2006) '주말'(2008) 등의 작품을 냈으며 '책 읽어주는 남자'로 독일의 디 벨트 문학상,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부르 상 등 각국의 문학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10-28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원주박경리문학제 기간 중인 25일 오후 4시 토지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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