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의 활동 영역과 관련해 "정책적 결정 사항과 (정부가) 결심할 사안 등은 (통일준비위의) 연구대상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주면 안 된다"면서 "우리가 먼저 '이거 해라, 하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연구에 중점을 뒀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준비위는 최근 통일헌장 및 청사진 등과 같은 담론 마련과 함께 생활 밀착형 연구 과제 선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민·관 협업체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광복 70주년 행사 등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계획도 준비 중이다.
통일준비위는 지난달 첫 전체회의 이후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등 4개 분과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했고, 지난 5일 전체 워크숍을 열어 분과별 운영계획과 중요 과제별 추진 체계 등을 논의했다. 2차 전체회의는 12월 개최를 목표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