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인, 최근 3개월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1만 1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간 3천명에 못 미치는 숫자에 비하면 4배 정도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청남대 역시 국내 관광객은 줄었으나, 중국인 관람객은 꾸준히 방문하면서 관람객수를 채워 주었다.
청남대는 이 결과를 한·중 간 직항노선 확대, 72시간 무비자 입국허용, 의료관광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5명의 대통령이 20년간 직접 머물렀던 본관을 비롯해 사용물품을 전시해 놓은 대통령역사문화관과, 베일에 싸인 청남대의 지리적 위치 등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높은 관심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자국의 큰 규모에 비해 호젓한 자연풍광과 소박함으로 정돈된 주변 환경에도 매료를 느끼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청남대에서는 중국인 관람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안내표지판과 홍보물 등에 중국어 표기와 함께 중국어 통역 안내원 확충, 프로그램 개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및 관광안내소에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중국인 마케팅 전략에 힘을 모으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이재덕 소장)은 “청남대를 찾는 중국인 관람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이벤트를 통하여 더 많은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찾는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