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근대 클래식 기타의 역사를 써내려온 ‘로스 로메로스’가 창단 55주년을 기념으로 6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10월 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로메로스는 100년간 이어진 기타계의 로열패밀리다. 클래식 기타의 유래 없는 '스페인 음악가문'으로 3대에 걸쳐 명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반세기동안 클래식 기타의 독보적인 존재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전무후무한 콰르텟이다.
로메로스 가문의 스토리는 100년 전인 1913년 스페인에서 출생한 전설적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셀레도니오 로메로(Celedonio Romero)로 부터 시작된다. 셀레도니오는 그의 세 아들인 셀린(Celin), 페페(Pepe), 그리고 앙헬(Angel)에게 기타를 가르쳐 그들이 7세가 되던 해에 모두 스페인 무대에 데뷔시켰고, 이후 아직 10대 청소년이었던 아들들과 함께 미국에서 최초의 기타 콰르텟, 로스 로메로스를 시작했다.
4대의 기타가 빠른 속도로 재각기 연주되지만 단 한대의 기타가 연주되는 것과 같은 하나된 사운드는 로스 로메로스의 전매특허다.
로메로스는 베를린 필하모닉, 암스테르담 로 열콘체르트허보우, 취리히 톤할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미국 백악간 초청연주, 교황청 요한바오로 2세 스페셜 콘서트,영국 찰스 황태자 특별 연주회, 스페인 소피아여왕을 위한 연주회등 세계 각국 vip인사들의 초청무대에 올랐다. 2012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캐롤들을 모아 레코딩한 크리스마스 앨범 “Christmas with Los Romeros”을 전 세계에 출시하였고, 소니의 레이블로 Los Romeros: Celebration 라이브 앨범, 그리고 DECCA에서 Los Romeros: Golden Jubilee Celebration 이라는 회고 앨범을 내놓기도 했다.
3대에 걸쳐 스페인 기타음악의 황금기를 열어가고 있는 로레로스는 이번 무대에서 완벽한 앙상블과 테크닉으로 한국의 음악팬들에게 클래식 기타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관람료 R석11만원, S석7만원. 070.7434.4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