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본부와 기지 등 20곳 정도가 공습을 받았고 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활동가와 의료진 조직을 갖춘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에 대해 “국제 연합군이 (시리아) 락까의 IS 본부와 검문소, 기지 등을 공격했다. 약 20곳을 표적으로 했다”며 “락까의 IS 기지 두 곳에 대한 공격으로 조직원 20명 이상이 사망했고 두 기지는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시리아 북부 락까는 IS가 스스로 수립을 공언한 ‘칼리프 국가’의 수도다.
22일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에 대해 “미군과 파트너 국가 군대가 시리아에 있는 IS를 겨냥해 첫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며 “이번 공습에 전투기와 폭격기, 함대지 토마호크 미사일 등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사령관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한 권한에 따라 로이드 오스틴 중부사령관이 오늘 아침 일찍 공습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로 IS를 대상으로 한 미군의 공습 작전 범위는 이라크와 시리아 2개국으로 늘었다.
폭스 뉴스는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에 대해 “홍해상의 구축함 알레이버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공습이 시작됐고 페르시아만의 조지 HW 부시함에서 F-16, F-18 등 전투기와 B-1 폭격기, 무인기 등이 일제히 발진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