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中 중련부와 면담…'우호증진·교류 활성화' 합의

2014-09-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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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는 천펑샹 중국 중련부 부부장과 제주 중국간 우호증진과 교류활성화에 합의하며 제주 '돌하르방'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중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중국 공산당 중련부 우호대표단과 면담을 통해 제주와 중국간 우호증진과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21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천펑샹 중국 중련부 부부장(차관급) 등 6명의 대표단과 접견했다. 중련부는 중국 공산당 중앙 대외연락부로 외교정책, 외국 정당과 당대 당 교류 등을 관장하는 부서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 발전과 중국 투자자가 함께 발전해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제주의 기본 방침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중국의 투자가 제주 환경을 파괴한다면 도민정서상 한중 관계 개선에 도움이 안될 수 있다” 며 “중국의 제주 투자가치가 한중관계 개선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라 생각하고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미 투자한 중국기업을 탓하는 것은 아니” 라며 “변화하는 정책에 대해 중국 기업의 잘못은 없으므로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천펑샹 부부장은 “정책의 원칙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나 투자자들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며 “환경보호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내부규율로 카지노에 가지 말도록 하고 있는 만큼 카지노 사업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천 부부장은 이어 “원 지사는 성숙하고 경험많은 정치인인 만큼 원칙과 융통성을 조화롭게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치하하면서 양국의 공조를 강조했다.

한편 천 부부장은 “제주의 자연이 참 좋고 여행하기도 좋은데 버스 내에 와이파이가 가능하다면 실시간으로 사진자료와 이야기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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