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2일째인 21일 한국 유도대표팀은 전 체급에서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유도는 한국의 메달밭을 입증하듯 이날 하루동안 따낸 메달만 금3, 은1, 동1로 총 5개다.
여자 유도 63kg급에 출전한 정다운은 중국의 양준샤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유도 첫 금메달을 딴 순간이었다.
이어 남자유도의 최강자 김재범 선수가 81kg급 결승전에서 나시프 엘리아스 선수를 맞아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김재범 선수는 지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의미가 깊다.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성연 선수가 됐다. 김성연 선수는 여자 70kg급에 출전에 결승전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아라이 치즈루와 만났다. 김성연은 아라이의 몸쪽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매치기를 성공시켰다. 절반을 따낸 김성연은 점수를 끝까지 지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메달색은 달랐지만 여자 대표팀의 김잔디와 남자 대표팀의 방귀만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57kg급에 출전해 대회 내내 시원한 한판승을 이어가던 김잔디는 일본의 야마모토 안주와의 결승전에서 아쉬운 누르기 한판을 내줬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 올랐던 김잔디는 또다시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방귀만은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주라코빌로프 나브루즈(우즈베키스탄)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