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지난 19일부터 고인돌공원 등에서 개최한 ‘제5회 독산성 문화제’가 연인원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1일 성황리에 그 막을 내렸다.
오산문화원(원장 임명재)과 오산문화재단(상임이사 강창일) 한국예총 오산지회(회장 강한섭)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오산문예회관을 비롯해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독산성, 선사시대의 역사를 지닌 고인돌 공원, 꿈두레도서관 등 일원에서 ‘오산, 독산성에서 꿈을 꾸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어 20일에는 독산성 세마대지에서 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인 ‘고유제’가 열렸으며, 장소를 문화제의 주요 행사가 펼쳐지는 고인돌 공원으로 옮겨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친 권율 장군의 지혜와 충 사상을 기리는 다례(茶禮) 의식과 세마(洗馬)의식이 진행됐다.
이날 KBS 소속 성우극회에서는 유명 애니메이션 명장면의 대사를 오산과 독산성의 역사적 이야기로 바꿔 노래와 더빙으로 보여줌으로써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노고지리 길놀이’와‘금암 거북놀이’ 그리고 정조때 무예24반에 포함된 경기로 청소년들의 체력단련과 마을에 풍년이 든다는 ‘어린이 장치기 대회’도 열렸다.
또한 기획공연 △독산의 노래 △권율장군 재현극 △해외 자매도시 예술단 공연 △독산성 콘서트 △고은 선생의 자작시 콘서트 등도 진행됐다.
곽상욱 시장은 “이번 문화제는 권율 장군의 충 사상과 정조대왕의 효와 애민사상의 일화를 현대적 문화콘텐츠로 재조명해 오산의 역사문화가치를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며 “독산성 문화제가 지역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오산을 대표하는 향토역사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