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떠난다' 증시서 2주째 '팔자'

2014-09-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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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2주째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및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4∼8월에 5개월간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상황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15∼19일) 코스피시장에서 4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5일 가운데 3일(16, 18, 19일)은 산 금액보다 판 금액이 더 많았다.  

특히 19일에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부결로 악재가 해소되기도 했지만 24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일간 순매도액으로는 6월 13일(2551억원) 이후 가장 많다.

주간 순매도 우위는 추석 연휴 주간인(11∼12일)에 이어 2주째다.

2주 연속 순매도는 4월 28일∼5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꺾이지 않으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달러화 움직임이 바뀌지 않으면 10월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일 1013.1원을 저점으로 상승 흐름을 타면서 FOMC 결과가 전해진 18일 급등하며 1040원 선에 진입했다. 19일에는 1044.60원까지 올랐다.

전 세계가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살 때 환차손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현대차가 한전부지 매입으로 배당 확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외국인 매도세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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