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치매환자 실종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종이 접수된 치매 환자가 2009년 5673명에서 2010년 6569명, 2011년 7604명, 2012년 7650명, 2013년 7983명으로 5년새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치매 실종자는 그간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남성이 여성을 앞섰다. 지난해 실종된 치매 환자 7983명 가운데 남성이 4019명(50.3%)을 차지했다.
지난해 지역별 실종 치매 환자는 서울이 2259명(28.3%)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00명(23.8%), 부산 604명(7.6%), 인천 550명(6.9%)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실종 치매 환자 증가율은 50대가 2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50대 미만도 1.6배 늘어나는 등 젊은 치매 환자의 실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실종 장소는 집에서 밖으로 나가 실종되는 경우인 ‘자택’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김재원 의원은 “정부는 치매조기검진 사업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치매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실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