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 대포통장과의 전쟁 선포

[18일 오전 대구 동구 경북지방우정청에서 우정청과 동대구우체국 임직원들이 대포통장 전쟁 선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경북지방우정청은 18일 '대포통장과의 전쟁'선포식을 열고 대포통장의 범죄 수법과 악용에 따른 피해 사례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금융감독원 대포통장 피해구제 접수현황을 보면 2012년 2만16건이던 피해건수는 지난해 2만1464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만 1만1082건이 접수됐으며 피해액도 2012년 1165억원, 지난해는 1382억원, 올해 상반기의 경우 872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북우정청은 이번 종합대책에 따라 우체국 통장개설 절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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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계좌 개설 목적이 불명확한 경우나 의심거래자 유형(10개 유형 90개 항목, 금감원)은 통장개설이 금지된다.

제3자를 동행해 통장발급을 요청하거나 본인의 주소지를 잘 모르는 경우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및 과거 대포통장개설 이력이 있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현금·체크카드의 경우 신청일로부터 15일 이후에 지연 발급되고 통장이 개설된 경우에도 의심계좌에 대한 등록기준도 강화했다.

특히 신속·정확한 사고신고와 피해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전담팀도 우정사업본부에 신설, 운영한다.

홍만표 청장은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 시행으로 통장개설 절차가 강화돼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며 "하지만 기존 거래고객에 대해서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